영아기에서 인지발달과 기억
영아기는 인지발달이 급속히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아동은 세계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방식이 형성되며, 이는 이후의 인지적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본 글에서는 영아기의 인지발달에서 중요한 세 가지 지식 영역을 살펴보고, 완전한 대상개념의 발달과 영아기의 기억 유형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를 통해 영아기의 기억 발달이 인지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영아기의 인지적 특성을 강조합니다.
인지발달에 중요한 지식
인지발달에 중요한 지식은 세 가지로 제안할 수 있습니다. 첫째, 대상과 사건으로 이루어진 물리적 세계에 대한 지식입니다. 둘째, 사회적 인지, 자기, 행위주체에 대한 지식입니다. 셋째,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의 종류에 관한 지식 또는 개념지식입니다. 이 세 가지 부분은 인간의 인지발달의 근본 영역들로, 상식물리학, 상식심리학, 상식생물학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아기들은 대상들과 그들의 상호작용을 관장하는 물리적 세계의 법칙을 알아야 하며, 사회적 인지를 이해하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의 종류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근본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인지발달은 지각, 기억, 주의, 학습 및 추론의 발달에도 관련됩니다.
완전한 대상개념의 발달
완전한 대상개념이란 대상이 눈에 보이지 않거나 다른 감각자극이 없을 때에도 계속 존재하는 지속적 실체라는 이해를 말합니다. 과거에는 어린아이들이 생후 18개월이 되어야 비로소 완전한 대상개념이 발달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지각에 관한 최근의 연구는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대상의 본질에 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습득된 지각 정보는 초기 인지발달의 기초가 되며, 이후 직접 행동을 통해 습득하는 정보는 이를 보완해 줍니다.
영아기의 물리적 세계와 관련된 기억
기억은 대상기억, 작업기억, 사건기억, 인과적 사건에 대한 기억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상기억
대상기억과 관련하여 아기의 기억에 대한 초기 연구는 평범한 대상과 사건을 사용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나무판자 위에 놓인 빨간 삼각형이나 파란 십자 같은 단순한 도형들의 그림을 아기가 잘 기억하는지 연구하였습니다. 어머니에게 단순한 원 같은 자극을 매일 아기에게 제시하였을 때, 습관화된 자극을 기억하는지 검사하였는데, 이 검사에서 생후 3~7주 된 아기들이 자신이 보았던 자극의 측면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다른 실험으로 생후 5~6개월 된 아기의 재인기억을 연구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도형 그림뿐 아니라 얼굴 사진을 사용하여 친숙한 그림과 새로운 그림을 제시하는 실험을 하였으며, 아기는 모든 자극 세트에서 새로운 자극을 선호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어린 아기들의 재인기억이 잘 발달해 있는 증거를 보였습니다.
작업기억
작업기억은 짧은 기간 동안 정보를 담아두는 능력을 말합니다. 성인의 인지 기억 모델에서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을 구분합니다. 작업기억이라 불리는 단기 기억은 정보를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처리하는 동안 그 정보를 일시적으로 저장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작업기억은 시각정보와 청각정보를 각각 담아두는 시공간체계와 음운체계를 하위체계로 두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아기들의 작업기억을 알아보기 위해 시행된 한 연구에서는 아기들에게 장난감처럼 보이는 알록달록한 자극을 1, 2, 3개 또는 4개 항목씩 한 세트로 제시하여 각 항목을 새로운 항목과 짝을 지어 재인기억검사를 하였습니다. 작업기억능력은 아기들이 새로운 항목을 알아보는 것으로 측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아기들이 특정 세트의 마지막 항목을 잘 기억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생후 7개월 된 영아들은 최초의 항목을 잘 기억하였는데, 이는 성인이 나타내는 재인기억 방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보입니다.
인과적 사건에 대한 기억
아기들도 사건을 기억할 수 있는지에 관한 실험으로 생후 6개월 된 아기들을 실험에 참여시켜 2.5세에 기억하는지 여부를 물었습니다. 이 실험에서 아기들의 행동을 통해 암묵적 회상을 하는 것을 나타내었으며, 이는 2년이 지난 뒤에도 아이들이 과제를 기억한다는 증거를 보여주었습니다. 사건기억은 아기에게 반응과 보상 간의 연관성을 가르침으로 연구할 수 있습니다. 이에 관한 실험으로 아기가 발차기를 하였을 때 보상으로 아기요람 위에 달린 모빌이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아기의 발목에 묶여 있는 끝이 모빌을 움직이게 하며, 아기는 발차기를 통해서 모빌이 움직이게 된다는 사실을 학습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원인과 결과 관계에 대한 기억을 실험한 결과, 생후 3개월 된 아기들이 2일에서 8일까지 인과관계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러나 14일이 지나면 이러한 관계성을 거의 완전히 잊어버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학습한 내용의 물리적 특성이나 속성을 서서히 망각하며, 학습맥락과 특정 속성 간의 연합이나 골자만을 기억한다는 것은 아동이나 성인에게도 해당됩니다. 이러한 기억에 관한 연구는 유아의 기억을 유아의 행동에 의해 측정하였습니다.
명시기억과 암묵기억
이와 관련하여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데, 아기의 기억은 과거에 일어난 일에 대한 능동적 기억인가, 아니면 조건반응에 가까운 것일까요? 인지심리학에서는 인간에게 자동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암묵기억과 과거의 일을 마음속에 떠올리고 그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명시기억과 같은 두 가지 유형의 기억체계가 있다고 봅니다. 아기들은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기 전에는 명시기억을 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되며, 이는 후자의 명시기억이 기억만이 의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부호화된 정보를 갖기 때문입니다.
기억 유형 | 설명 | 예시 |
---|---|---|
대상기억 | 물체나 사건에 대한 기억 | 빨간 삼각형, 파란 십자 기억하기 |
작업기억 | 짧은 시간 동안 정보를 저장하는 능력 | 새로운 자극과 기존 자극을 비교하여 기억하기 |
사건기억 | 특정 사건과 관련된 기억 | 발차기를 통해 모빌이 움직인 원인 이해하기 |
인과적 사건기억 | 원인과 결과 간의 관계에 대한 기억 | 발차기를 통해 모빌을 움직이는 행동 이해하기 |
명시기억 | 의식적으로 회상할 수 있는 기억 | 과거의 특정 사건이나 경험을 떠올리기 |
암묵기억 |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자동 기억 | 조건반응으로 학습된 기억 |
결론 및 제언
영아기의 인지발달은 아동이 세계를 이해하고 기억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대상, 작업, 사건 기억의 발달은 아기가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또한, 명시기억과 암묵기억의 구분은 아동의 기억 체계 이해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향후 연구에서는 영아기의 기억 발달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교육적 접근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아동의 인지적 성장을 지원하고,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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