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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발달

인지발달 이론에서 비고츠키 이론의 근접발달 영역

by 1시간전포스팅 2024. 9. 16.

인지발달 이론에서 비고츠키 이론의 근접발달 영역

 

비고츠키는 인지발달에 있어 사회적 및 문화적 요소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타인으로부터의 학습이 인지발달에 핵심적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발달이 학령기 동안 학습과 독립적일 수 없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비고츠키의 '근접발달 영역' 개념은 이러한 그의 생각을 잘 보여줍니다.  이 개념에 따르면, 아이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할 수 있는 것이 그 아이의 실제 정신 발달 수준을 더 잘 나타낸다고 합니다. 비고츠키는 정신기능 검사로 아동의 현재 발달 수준을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동이 교사의 도움을 받았을 때 얼마나 더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근접발달 영역을 ‘독립적 문제해결에 의해 결정되는 실제 발달 수준과 성인의 도움을 받거나 더 유능한 또래들과 협동하여 이루어지는 문제해결에 의해 결정되는 잠재적 발달 수준 사이의 거리’로 정의했습니다.

 

비고츠키 이론의 근접발달 영역

비고츠키 이론의 근접발달 영역이 교육에 미친 영향

근접발달 영역이라는 개념은 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비고츠키의 이론은 학교에서 아동을 교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아동의 인지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이 개념은 학습이 아동의 현재 발달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기존의 견해와는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오히려 학습이 아동의 발달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학습은 아동의 발달 수준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따라서 교사들은 아동의 근접발달 영역을 발견하고 그 수준에서 가르칠 때 가장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비고츠키의 '과학적 개념'과 '자발적 개념'이 드러납니다. 과학적 개념은 학교에서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습득되며, 이는 학생들의 지식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반면 자발적 개념은 아동이 관찰과 경험에 기초하여 스스로 만들어 낸 개념으로, 항상 옳은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과학적 개념은 이러한 자발적 개념을 재구조화하고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삼단논법 추론과 학교교육의 역할

비고츠키의 제자인 루리아는 교육을 받지 못한 농부들이 삼단논법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루리아는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지아의 농부를 대상으로  ‘경험적 편형’의 방해를 받아 삼단논법 추론을 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우즈베키스탄은 눈이 오지 않는 평원 지역입니다. 농부에게 ‘눈이 오는 먼 북쪽에 사는 곰은 모두 흰색이다. 노바야 젬라는 먼 북쪽이다. 그곳에 사는 곰의 색은 무엇일까?’라는 삼단논법 추론 질문을 하였을 때, 전혀 응답하지 못하였습니다. 비슷하게 친숙한 정보를 사용하여 삼단논법 추론을 하였을 때에도 논리적인 실패를 나타냈습니다. 이를 통해 신비고츠키 학자는 학교교육이 고차원적 논리적 사고의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제가 친숙할 경우 4세 아동은 삼단논법 추론이 가능하며, 적절한 방식으로 제시된다면 실제와 다른 가정에 대해서도 논리적 추론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인류학자들도 학교교육의 효과에 대한 단순한 견해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학교교육이 체계적으로 근접발달 영역을 목표로 할 수 있고 지식을 변형시킨다는 비고츠키의 생각은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신비고츠키 학자들의 견해

 

러시아의 신비고츠키 학자들은 성인과의 공동활동이 근접발달 영역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언어적 매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성인들이 공동활동을 통해 아동이 새로운 내용을 획득하고 숙달하며 내면화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봅니다. 이들은 성인이 먼저 학습할 절차나 내용을 설명하고 모델링함으로써 매개를 시작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아동은 이러한 절차나 내용의 수행에 참여하여 새로운 정신 과정에 대한 근접발달 영역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성인은 자신의 역할을 줄여나가며 최종적으로 아동이 자료를 숙달하고 내면화하여 발달의 책임을 지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이러한 접근의 성공적인 예로 개발된 '상호교수 프로그램'을 들 수 있습니다. 상호교수는 교사가 소집단의 아동에게 독해에 가장 적합한 전략을 모델링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읽은 내용을 요약하고 다음에 나올 내용을 예측하는 것입니다. 성인은 처음에 전략에 의해 집단이 일어난 내용을 분석하도록 하며, 점차적으로 아동이 주도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모방

비고츠키는 근접발달 영역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 학습에서 모방의 역할을 파악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아동이 집단활동이나 모방을 통해 성인의 지도를 받을 때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고츠키는 교육에 의해 활성화되는 내적 발달 과정이 무엇인지, 교육과정의 어떤 측면이 내면화를 유도하여 인지발달이 이루어지게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성인이나 또래의 안내로 성취될 수 있는 인지 수준과 그 수준의 내면화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 인지발달과 학교교육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통찰하였습니다. 신비고츠키 학자들은 ‘이론적 학습’이라는 접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접근은 피아제 이론에 근거한 구성주의적 학습 교수법에 대한 대안을 제시합니다. 이론적 학습에서는 아동에게 과학적 개념의 정확한 정의를 직접 가르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개념과 관련된 절차를 숙달하고 내면화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