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발달에서 기억전략의 발달

 

기억 전략은 아동의 인지 발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정보를 획득, 유지 및 사용하는 방법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기억 전략을 활용하는 능력이 점점 더 정교해지면서 더 복잡한 학습 과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지각, 추론, 기억과 같은 사고 과정의 향상을 포함하는 인지 발달은 학업과 일상생활 모두에서 어린이의 성공에 필수적입니다. 인생의 초기 단계에서 아이들은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 기본적인 방법에 의존하지만, 성숙함에 따라 장기적인 기억과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보다 발전된 전략을 채택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기억 전략의 개발은 아동의 지적 능력 성장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학교 및 그 이후의 학습에 대한 증가하는 요구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기도 합니다. 리허설, 구성, 정교화, 검색과 같은 기술이 이 프로세스의 핵심 구성 요소로 등장합니다. 이러한 전략이 어떻게 진화하고 인지 발달을 지원하는지 이해하면 아동이 새로운 정보를 배우고 유지하는 방법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억 전략 발달이 유아기부터 청소년기를 거쳐 어떻게 발달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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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전략 사용의 출현

연구를 통해서 생태학적으로 타당한 기억과제를 하게 했을 때 어린 아동들도 기억을 잘하기 위해서 기억전략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사용하기 시작하는 첫 번째 기억 전략 중 하나는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반복하는 시연입니다. 즉, 그것을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 기본 기술은 일반적으로 어린 시절에 나타나고 나중에 더 발전된 기억 전략의 기초가 됩니다. 예를 들어, 전화번호나 단어 목록을 암기하는 법을 배우는 어린아이는 그 정보를 큰 소리로 또는 조용히 스스로에게 반복할 수 있습니다. 이 간단한 반복 행위는 단기 기억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필요할 때 정보를 더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해 줍니다. 3~4세 아동들에게 장난감을 보여주고 그것을 기억하도록 했을 때 대상을 조심스럽게 쳐다보고 이름을 불렀지만 시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7~10세 아동들은 어린 아동들보다 더 효과적으로 시연을 하였으며 시연을 할수록 더 잘 기억하였습니다.
시연은 아이들이 당면한 과제에 주의를 집중하고 중요한 세부 사항을 잊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인지 발달의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기 기억에는 효과적이지만, 연습만으로는 장기간 정보를 유지하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어린이가 학교에서 더 복잡한 학습 과제에 직면하기 시작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나이가 들면서 시연의 한계를 인식하기 시작하고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 발전된 기술을 실험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시연은 특히 인지 발달 초기에 필수적인 기술로 남아 있어 보다 정교한 기억 전략이 구축되는 기반을 제공합니다.

 

조직화 

시연은 효과적인 전략일 수 있지만 단순한 기억도구입니다. 더 좋은 전략은 조직화입니다. 아이들은 아동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조직화와 같은 더 복잡한 기억 전략을 채택하기 시작합니다. 조직화란 기억하기 쉽도록 자극을 의미 있는 덩어리로 분류하거나 조직하는 기억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아동은 임의의 항목 목록을 암기하려고 하기보다는 이를 동물, 색상 또는 사물과 같은 의미 있는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정보 조각 간의 연결을 생성하여 기억에 대한 인지 부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이를 응집력 있는 단위로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정보를 정리하는 능력은 인지 발달의 중요한 변화를 반영합니다. 정리 전략을 사용하는 어린이는 더 이상 암기에만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정보를 더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아이들이 처리 중인 정보에서 관계와 패턴을 식별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기억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도 향상시킵니다. 기억 전략으로서의 조직은 지식을 저장하고 검색하는 방법에 대해 비판적,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어린이의 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기술은 학업 환경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식기반과 기억발달:초보자와 전문가

일반적으로 나이가 많은 아동이 어린 아동에 비해 대부분의 주제에 대해 상대적인 전문가입니다. 따라서 회상기억에서의 연령차는 전략사용에서의 증가뿐 아니라 아동의 지식기반의 증가에서 기인할 수 있습니다. 지식은 전문성이라는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식기반 자체가 기억의 효율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흔히 전문가는 초보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식을 조직한다는 점에서 지식기반이 기억의 효율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전지식의 수준은 정보의 부호화와 저장 모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전문성은 회상의 효율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사전지식이 인지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방법 중 하나가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초보자의 수행과 사전지식이 많은 전문가의 수행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교는 체스시합, 축구시합, 물리학 전문성 등 상당히 한정된 영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체스시합의 경우 어린 연령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대단한 수준의 전문성을 보이며 성인을 상대로 한 시합에서 승리를 거두곤 합니다. 전문성의 차이가 전문가와 초보자를 구분한다면 특정 영역의 기억 구조 및 조직화의 차이와도 상관있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체스 전문가와 초보자의 기억을 구분해 주는 요인들을 구분해 준 연구가 있었는데 체스선수인 아동과 초보자인 대학원생의 기억을 비교하였을 때 전문가이기 때문에 체스판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비슷한 연구에서도 전문가가 초보자에 비해 의미 있는 배열은 물론이고 무작위 배열도 더 잘 회상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독일에서 수행된 축구전문가 연구에서 아동에게 축구시합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때 축구전문가(3학년)들이 축구초보자(7학년)들 보다 더 많은 정보를 회상하였고 전문성이 일반적 인지능력보다 기억수행을 더 잘 예측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따라서 초보자와 전문가에 대한 연구는 전문성이 기억의 구조와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가의 기억의 변화가 질적이기도 하고 양적이기도 한가는 또 하나의 문제입니다. 지식축적이 기억구조에 질적 차이를 가져온다는 생각은 지식습득이 개념변화를 가져온다는 견해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전문성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라고 할 때 양적 증진일 뿐인 지식습득은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구조화하기보다는 수많은 국지적 기억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전문성의 발달이 지식이 표상되는 방식에 질적인 차이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전문가의 기억의 변화는 전부 양적인 변화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출과정

우리가 살펴볼 마지막 기억 전략은 필요할 때 저장된 정보를 불러내는 과정인 인출입니다. 지식을 장기기억에 저장하는 것도 거기서 정보를 인출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입니다. 효과적인 인출은 시연, 조직화와 같은 초기 기억 전략의 성공적인 사용에 달려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나중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보를 인코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는 인지 발달이 진행됨에 따라 기억 회상을 유발하는 단서를 인식하는 단서회상과 같이 전략을 사용하는 데 점점 능숙해집니다. 학생들은 종종 시험, 수업 토론 또는 숙제 중에 정보를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검색은 학업 성공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효율적인 검색 전략의 개발은 어린이의 기억 시스템의 성숙을 반영하며, 이는 정보를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할 때 정보에 접근할 수도 있음을 나타냅니다. 또한 아이들이 정보를 반복적으로 기억하도록 격려하여 기억 경로를 강화하므로 연습을 통해 인출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검색하는 능력은 아이들이 더욱 어려운 학습 과제에 직면함에 따라 점점 더 중요해집니다.

문화와 기억전략

특정 기억전략을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정도는 문화 간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수업에서 단순암기와 목록학습을 요구하는 서양의 산업화된 사회의 아동들에게는 지연, 조직화 그리고 정교화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동일한 전략이 농경문화에서 사물의 위치를 기억하거나 구전으로 전해오는 교훈을 기억해야 하는 비산업화 사회에서는 유용하지 않습니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 호주 원주민 아동은 자연에서 사물의 위치를 기억하는 데 있어 앵글로계 호주 아동에 비해 기억을 더 잘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인지발달은 아동이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의 종류를 정의하고 이러한 도전에 숙달하도록 돕는 전략을 가르쳐 주는 특별한 문화적 맥락 안에서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기억 전략의 발달은 어린이의 인지 성장에 중요한 측면입니다. 시연과 같은 간단한 기술부터 시작하여 구성, 정교화, 검색과 같은 고급 방법으로 진행되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아동은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성숙해짐에 따라 이러한 전략을 사용하는 데 아동의 기술은 능숙해지며, 학교와 생활에서 증가하는 요구 사항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걸쳐 기억 전략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이해하면 부모와 교육자가 아동의 인지 발달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