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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발달

사회인지에서 마음이론 발달과 가장놀이

by 발달연구자 2024. 9. 24.

사회인지, 마음이론, 상위표상

 

사회인지에서 마음이론은 매우 중요합니다. 마음이론이란 자신과 타인에게 마음상태를 부여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타인의 마음상태를 이해하는 것은 타인의 행동을 믿음과 바람에 의거하여 예측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마음이론을 갖는다는 것은 심리적 인과관계를 이해하게 해 줍니다. 사회인지적 이해를 지원하는 기제들을 통해 아기들의 심리세계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집니다. 이 기제에는 시선 따르기, 공동주의, 목표지향 행동 감찰, 의도 감찰 등이 있습니다. 아기는 12개월 경에는 사회인지적 정보를 근거로 심리추론을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상태에 대한 이해가 가능해집니다. 15개월경이면 일정 수준의 상위표상능력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표상능력은 자신과 타인의 지식상태를 표상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상태를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상태에 대한 지식을 이용하여 행동을 예측하는 능력의 중심에는 이러한 상위표상 능력이 있습니다. 상위표상 능력은 생후 초기의 기제에 더해서 세 가지 기제로부터 발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방능력, 가장놀이의 발달, 언어가 그 출처입니다.

 

사회인지에서 마음이론 발달과 가장놀이

가장놀이

 

Leslie는 마음이론 발달과 가장놀이 간에 중요한 연결이 있다고 봅니다. 가장놀이는 한 대상이나 사건이 다른 대상이나 사건이라고 가장하는 것으로, 흔히 상징놀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동이 바나나가 전화기라고 가장하여 전화받는 놀이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때 아동은 바나나가 전화기라는 가장 표상을 하기 위해서 바나나가 노랗고 먹을 수 있는 대상이란 일차 표상을 무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차 표상은 대상의 직접적 표상이기 때문에 이 일차 표상을 수화기라는 가장 표상으로부터 차단하거나 격리해야 합니다. 가장 표상은 객관적 세계의 표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세계의 표상에 대한 표상, 즉 상위 표상입니다. 소꿉놀이도 사실은 유아가 다른 사람의 가장을 어느 정도 이해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가장해위는 다른 사람도 상위 표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일정 정도 이해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시기에 가장의 출현은 인지 그 자체에 대한 이해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파트너들은 언어를 사용해서 아동이 가장 표상을 이해하도록 돕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내 전화기 가지고 너도 전화해 볼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가장놀이는 주로 상징능력의 발달로 분석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가장놀이는 주로 언어발달과 관련되어 고찰되었습니다. 언어와 가장은 둘 다 사고에서 상징을 만들어 내는 일반적 능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가장놀이를 할 때 대상들은 일차 표상과 관계없이 상징적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많은 연구들이 언어와 가장놀이의 발달 시간표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가장놀이의 발달과 언어

 

가장놀이와 언어는 둘 다 사고에서 상징을 필요로 합니다. 근거로는 두 활동 모두 다른 사람들과 대상을 공유하는 의사소통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동은 가장놀이와 언어를 둘 다 사용하여 다양한 표상적 동등성을 시험해 봅니다. 예를 들어, 아동이 처음으로 사용하는 단어는 처음으로 행하는 가장 행동과 함께 일어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대응은 상징적 요소들이 상호 간에 직접 연결될 수 있게 해주는 내적 인지 구조로 여겨집니다. 상징능력은 인간의 놀이, 언어, 그림, 심상 등 많은 영역에서 표상을 설명해 줍니다.

 

인지발달에서 사회인지 관련된 가장놀이의 발달과 모방능력

 

모방은 사회인지의 강력한 도구로 간주됩니다. 아동이 다른 사람이 시범을 보인 가장해위를 모방하는 것은 의사소통을 공유하는 방식이며, 언어를 모방하는 것도 동일한 목적에 따른 것입니다. 출생 이후로 아기는 모방을 활용한 학습을 이루어 왔습니다. 모방은 처음에는 순전히 사회적 목적으로 수행되었을지라도, 결국에는 아동이 인간의 사회인지에 대한 근본적 통찰을 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12개월 된 아기가 성인이 놀이를 지원해 주면 공동주의를 하는 동안에 상징의 발달에 영향을 받는 것을 보인 실험이 있습니다. 이는 아동의 심리발달이 문화적 모방 학습과 집단의도에 좌우된다는 주장으로 개진되었습니다. 이어서 모방이 마음상태와 마음표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아기들은 성인이 자신의 행동을 그림자처럼 모방하면서 따라 하는 행동을 선호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아기는 이때 성인에게 미소를 더 많이 지었으며, 하던 행동을 갑자기 멈추고 성인이도 그대로 따라 할지를 지켜보며 성인의 행동을 시험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성인이 아기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은 그러한 행동의 운동 측면만이 아니라 의도와 목적까지도 더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의도와 바람은 모방의 일부가 되고, 이런 식으로 모방은 자기와 타인의 마음이라는 두 개념이 모두 발달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상위표상의 발달은 가장이나 언어와 같은 공유된 사회적 활동에 크게 의존합니다. 감정이나 정서에 관한 가족 구성원들 간의 대화나 가장놀이는 유아가 바람과 믿음에 대해 행동을 추론하고 행동을 예측하는 데 필요한 실체로 여기도록 돕습니다. 상위표상은 관찰될 수 없으며, 타인의 마음상태에 대한 이해는 광범위한 발달 과정을 거칩니다. 마음상태에 관한 통찰은 생후 초기에는 바람의 이해에 기초하다가 이후에 믿음-바람 심리학으로 대체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람은 관찰 가능한 동기 상태 및 정서 표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믿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 이해와 관련된 고전적 과제는 틀린 믿음 과제입니다. 아동이 타인의 행동을 상대의 틀린 믿음을 기초로 옳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현실과 상반되는 행동을 예측해야 합니다. 틀린 믿음에 대한 이해의 발달 연구는 여전히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옳은 믿음이 더 이상 현실을 반영하지 않을 때 아동이 이러한 믿음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결론 및 제언

 

사회인지에서 마음이론과 상위표상은 아동의 인지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가장놀이와 모방은 아동이 타인의 마음상태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데 기여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마음이론 발달의 다양한 측면을 분석하고, 아동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촉진할 수 있는 교육적 접근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아동의 사회인지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