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발달 이론에서 학습이론

아동의 인지발달을 이해하는 학습이론

아동의 인지발달은 학습 경험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동물과 인간의 학습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은 경험이 유기체가 미래사건에 반응하는 방식을 변화시키는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초기 학습이론가들은 학습원리는 모든 종류의 학습과 모든 종류의 유기체에 적용된다고 믿었습니다. 예를 들면 개는 지시에 따라 짖는 것을 학습하고 과학자는 새로운 물리 법칙을 학습하고 아동은 재미있는 만화 동영상을 언제 볼 수 있는지를 학습합니다. 모든 종류의 학습을 설명할 수 있는 학습규칙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학습의 기본원리에서 세 가지 형태인 고전적 조건형성, 도구적 조건형성, 사회학습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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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조건형성

 

고전적 조건형성은 유기체가 가지고 태어난 생득적인 반사에 기초하여 이루어집니다. 이반 파블로프는 고전적 조건형성을 통해 학습이 자극과 반응의 연합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처음으로 유기체가 생득적 반사보다는 약하지만 자동적으로 반응을 유발하는 새로운 반사를 획득하거나 학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획득되거나 조건화된 반사는 선천적으로 고정된 반사를 이용해서 만듭니다. 예를 들어 50번 시행에서 벨소리를 들려준 다음에 망치로 무릎을 두들겼다고 가정했을 때, 고전적 조건형성원리에 따르면 51번째 벨소리가 들리면 망치로 무릎을 때리지 않아도 다리를 차게 될 것입니다. 고전적 조건형성은 영아에게도 나타납니다. 논란이 많은 유명한 연구로 어린 앨버트 실험이 있습니다. 심리학자 왓슨은 흰쥐와 강철막대를 사용해서 11개월 된 어린 앨버트에게 조건화된 공포반응을 학습시켰습니다. 흰쥐가 나타나면 앨버트 뒤에서 강철막대로 예상하지 못한 큰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런 공포반응이 나중에는 흰 토끼, 산타클로스 가면 같은 흰쥐와 비슷하게 생긴 다른 물체에도 일반화되었습니다. 고전적 조건형성은 생득적 반사를 이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종류가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고전적 조건형성은 상당히 쉽게 일어나지만 다양한 학습된 행동을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조작적 조건형성

 

조작적 조건형성은 도구적 조건형성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는 에드워드 손다이크의 효과의 법칙에 기초한 것입니다. 효과의 법칙이란 보상이 따라오는 반응은 강화되고 보상이 따라오지 않거나 처벌이 따라오는 반응은 약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손다이크의 효과의 법칙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행동은 반복되고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행동은 억제된다는 개념입니다. 손다이크는 고양이를 상자에 넣고 고양이가 상자 안에서 어떻게 탈출하는지를 관찰했습니다. 고양이는 처음에는 무작위로 행동했으나 우연히 상자에서 나오는 방법을 찾고 그 성공적인 행동을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이 실험은 학습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며 시행착오를 통해 적절한 행동이 강화된다는 손다이크의 주장을 보였습니다. 

학습이론은 개인의 과거 경험으로 현재 수행을 예측합니다. 유기체가 무엇을 하거나 무엇을 경험하는 중요한 이유는 이전 경험이 어떠했는지와 관계가 있습니다. 학습이론은 주로 동물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언어적 보고보다는 행동적 반응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학습이론이 말을 못 하는 영아를 연구하는 데 유요한 방법론적 시사점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면 '영아는 출생 후에 보고 듣고 맛보고 느낄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를 연구하는 일은 일반적인 연구방법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영아지각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학습이론을 연구했던 연구자들의 실험에서 사용할 잘 알려진 발견을 사용하여 이러한 문제를 연구하였습니다.

학습이론은 나이 많은 아동의 인지발달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에드워드 손다이크는 동물학습에 적용되는 도구적 조건형성의 기초개념을 제안하였는데, 특히 아동이 어떻게 산수를 학습하는지를 연구하였습니다. 손다이크는 아동들이 산수를 어떻게 학습하는지를 연구하는 데에 정적 강화가 반복적으로 뒤따라와서 연합이나 연결이 강화됨을 적용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아동이 반복과 연습을 많이 할수록 문제 8+7과 15 사이의 연합이 강화됩니다. 손다이크는 읽기를 지도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에서 교재에서 여러 단어가 얼마나 자주 나타나는지를 분석하였습니다. 복잡한 읽기 과제를 학습해야 하는 여러 개의 연합으로 분석하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중요한 연결이나 연합을 필요한 정도로 연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학습이론

1930년대에 개발된 사회학습이론은 고전적 조건형성에서 무조건자극이나 조작적 조건형성에서의 보상 혹은 처벌 같은 직접적 강화가 없어도 학습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앨버트 반두라는 사람들이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를 모방함으로써 학습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두라는 학습이나 보상이 처벌 없이도 모델링과 관찰학습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그런 학습은 즉시 관찰할 수 있는 행동으로 표현되지는 않지만 적절한 상황이 오거나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면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회학습이론은 아동발달의 사회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는 데 아동이 왜 어떤 모델은 모방하고 어떤 모델은 모방하지 않는지도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이 이론은 많은 사회학습에 인지가 포함된다고 합니다. 학습을 하는 과정에서 모델의 행동을 정신적으로 표상하고 그 표상을 저장하고 행동하기 위해서 언제 그 표상을 사용할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두라는 보보인형 실험을 통해 아동이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는 과정을 입증했습니다. 실험에서 아동은 어른이 인형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이를 따라 하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학습이 관찰을 통해서도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사회학습이론을 포함한 학습이론들은 심리학에서 경험주의의 맥락에 있습니다. 경험주의는 생득적이고 선천적인 인지구조보다 환경으로부터 학습한 획득한 행동을 더 강조하는 철학적 전통입니다.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한 교육적 접근은 아동의 인지발달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데 있어 학습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